사진 속 이 삼각의자는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제 손으로 만든 통가죽 삼각의자입니다.
당시에는 가죽 하나하나에 문양을 새기고, 바느질도 손으로 꿰며, 오직 정성과 시간으로만 완성했죠.
삼각형의 독특한 구조에 맞춰 단단한 나무 프레임과 조화를 이루게 했고, 가죽 위엔 수공 도구로 새긴 화려한 꽃무늬와 전통 패턴이 살아 있습니다.
지금도 제 공방 한켠에서 작업 중간중간 앉아 쉬거나, 수강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사용하는 의자입니다.
낡고 오래된 가죽이지만, 오히려 시간이 줄 수 없는 깊이와 멋이 배어 있지요.
이 삼각의자는 단순한 의자가 아니라, 공방의 역사와 시간, 그리고 장인의 손끝이 만든 한 편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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